일라이저로 열었어요 오늘 하루 스물스물 Elijah 휀질


출근길 지하철에서 누군가 무가 신문을 보고 있었는데 마치 육백만불의 싸놔이 눈에 뚜두두두두 줌 인 되듯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것




순간,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면서 내 심장이 쿵쿵쿵쿵 휘모리장단으로 신나게 뛰는 겁니다. 심장에서 퍼져나온 열기가 얼굴까지 확 올라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웃고 있었어요!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어요, 내 앞에 선 그 아가씨 어깨 너머로 삐질 삐질 들여다 보면서 히죽 웃고 있었단 말이지요. 다른 사람이 보면 되게 음침했을 거예요, 나. 이 몰골에 혼자 막 웃고 있으니. 그리고는 귀찮고 귀찮고 귀찮아서 무가지 같은 거 쳐다도 안 보고 다닌 내 자신이 무지 무지 원망스러워집디다. 지하철에서 내려 후다닥 무가지 배부하는 곳을 찾았으나 이미 매진. 품절? 여튼. 회사 와서 인터넷을 뒤져 기사는 찾았으나 사진은 조렇게 쪼그만한 거 있죠.

그런데 마구 슬퍼하며 다른 부서 가던 길에 쓰레기통 옆에서 문제의 그 신문을 찾았습니다.

"우와!"

당장 오려 책상에 넣어 뒀어요. 아, 기뻐요. 우리 일라이저 예뻐서 사시겠습니다, 아주. 일라이저 메이저 영화 안 나오면 어때요. 이미 메이저인데, 어려서 여러 다양한 배역 맡아 보고 다양한 경험 쌓는 거, 몹시 바람직합니다. 마이클씨처럼 인생이 마이너라(우울) 메이저에 나와야 얼굴 알리는 그런 단계가 아니잖아요. 아, 심하게 사랑스러운 우리 일라이저, 이 누님의 아침을 밝혀 줬습니다. 훌쩍.

덧글

  • 미리내 2006/12/14 10:41 # 답글

    꺄, 사랑스런 일라이저! 그리고 원래 마이너 영화엔 실력있는 배우만 나오는거라요 -ㅂ-
  • 은소 2006/12/14 11:12 # 답글

    하하하하 아 너무 귀여워요!
    근데 빵님 우리 해 가기 전에 송년회나(중얼중얼)
  • Nariel 2006/12/14 11:24 # 답글

    무슨 애니에 더빙한다 하던데 ㅋㅋ
  • Nariel 2006/12/14 11:25 # 답글

    프라도가 뭐냣 -_-;;;
  • lukesky 2006/12/14 12:15 # 답글

    아니, 해피피트 정도면 메이저라구요, 메이저!!!! ㅠ.ㅠ
  • funnybunny 2006/12/14 12:31 # 답글

    일라이저군은 메이저! +_+
  • 쿠로메이 2006/12/14 13:40 # 답글

    이번에는 펭귄이라는 말에 흠칫 했는데 더빙이군요 ㅎㅎ
  • 니타 2006/12/14 14:12 # 답글

    이미 해피 피트 성우진들은 빵빵한겁니다- _ㅠ 로빈 윌리암스, 휴 잭맨, 일라이저 - _ㅠ;;
  • 2006/12/14 16: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로 2006/12/14 16:24 # 답글

    저도 아침에 신문에서 봤어요~
    저 딱 눈에 뜨이는 사파이어같은 맑은 눈이라니...
  • 강율 2006/12/14 17:45 # 삭제 답글

    카르릉~..그렇게 보이싱 하고 싶으면 누구랑 바꾸면 되잖아요..(훌쩍)
  • Fidelity 2006/12/15 09:07 # 답글

    해피피트 예고편 두번이나 봤는데 일라이자 목소리를 못찾았
    혹시 그 구박받는 펭귄 이었을라나. 그나저나 재밌겠더라고요.

    자자 오늘 아침도 화알짝~ 열어주세요. 아침부터 기운이 매우 엄서요.
  • PPANG 2006/12/15 09:22 # 답글

    리내 // 그렇게 믿고 싶어 아 일라이저 심히 예쁘도다

    은소 // 송년회... 당신은 모든 게 해피해피로 끝났으나 나는 번뇌삼매경. 어흙흙흙

    나롈 // 해피핏! 얼마 전에 보니까 미국에서 박스 오피스 1등 먹었다고 막 기사 나오더라;ㅁ; 감격해버렸음둥
    프라도...프라다라고 안 한 게 다행이지 뭐...........

    루크스카이 // 그렇군요 메이저! 얼굴은 안 나와도 목소리 크게 나오니 어딥니까;ㅅ;

    퍼니버니 // 일라이저는 메이저 맞사와! 으쓱

    쿠로메이 // ....그 말씀에 쇤네는 펭귄 복장 한 눈 퍼런 일라이저 막 떠올리고...아 그거 너무 보고 싶사와요

    니타 // (움찔) P씨는 일라이저 말고는 별로 관심도 없었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요

    비공개 // 앗 부럽사와요;ㅁ; 저도 보고 싶어요. 연말이라 바쁘지만 않다면 아앍 그 훈훈한 광경 꼭 보고 싶사와;ㅁ;

    미로 // 보셨군요! 아침에 어찌나 기쁘던지. 일라이저군 그렇게 크게 나온 거 반지 이후 처음일걸요;ㅅ;

    강율 // 저는요 정말, 마이클씨 영화에 얼굴 안 내밀 거면 목소리라도 좀 메이저스러운 영화에 더빙해 줘 봤음 좋겠어요. 네? 배우들 더빙하는 이런 영화 나올 때마다 괜히 캐스팅 리스트 뒤지면서 혹시나 있을까 괜한 기대 해 보고...저스티스 리그나 게임 목소리 넣는 거 말고 좀! 좀!
  • PPANG 2006/12/15 09:27 # 답글

    리티 // 쇤네가 뭘 하면 뭐라도 좀 활짝 열릴까요;ㅅ; 하명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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