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에 쉬는 토요일인데 불라불라 떠들기


텀블러가 We're sorry래.
야. 야!!! 아무 생각 없이 새로고침 누르며 입 헤 벌리고 쳐다만 봐도 되는 제일 편한 사이트가 텀블런데
금요일 밤 11시 30분, 이 황금같은 시간에 텀블러가 위 아 쏘뤼면 어쩌라는 거냐.
아으으으 야 진짜 나 오늘 늦게까지 놀고 내일 늦잠 퍼 잘 거란 말이다!
돌아와요 텀블러 아놔 ㅠㅠㅠㅠ


이 짤은 내가 요즘 한창 재미붙인 Pocket!셜록이나 Pocket!존 짤 중 하나임.
이거 사실은 손목 나가는 생 막노동 짤임. 셜록 움직이는 거 하나 하나 따내서
따로 gif로 만들어서 존 움짤 만들어 놓은 위에 덧입히고 색깔 보정해야 함.
- 더 쉬운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나도 모름. 내가 뭐 책 보고 공부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한번 해 보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해 봤더니 정말로 된 것 뿐이었음.
어쨌든 그렇게 덧입혀야 하는 저 작은 움짤은 프레임 하나 하나마다 따내고
쓸데없는 배경 지우고 여기저기 만져서 잘라내야 하고 존 짤이랑 안 어울리면 손봐줘야 하거든.
내 기억에 이 움짤은 프레임이 11개인가 12개인가였는데, 사실은 더 길었던 것을
손목이 비명을 지르길래 걍 저기서 싹둑 잘랐던 것임. 도저히 더 못 만들겠더라.
근데 이게 그 고생해서 만들어 놓으면 또 내 보기에 좋단 말이지...
사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는 움짤을 나 좋으라고 만들거든.
물론 텀블러 올렸을 때 다른 사람들이 좋아라 리블록해 주고 코멘트 달아주면
 - 난 노트수 느는 것보다 재밌는 코멘트 읽는 재미에 텀블러 애용하는 인간임 - 
그것도 물론 기쁘기 이를 데 없지만, 사실 움짤 만들기 전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색깔 보정하는 재미가 한 70%를 차지함. 그리고 만든 다음에 완성작을 볼 때
그 프레임 하나 하나 이쁜 내 새끼들이 울거나 웃고 있으면 혼자 좋아 죽음...
그래서 내가 한밤중에 야근 하고 시래기가 돼서 집에 돌아와도 꿋꿋이 컴퓨터 켜고
움짤 하나라도 만들고 자는 것임. 
쓰라는 팬픽은 안 쓰고 그 시간에 움짤 만드는 건 그런 이유 때문임.
머리 안 써도 되고 그냥 내 셜록이랑 내 존 이쁜 거 계속 쳐다보고만 있어도 되며
덤으로 팔뤄들한테서 코멘트 몇개 얻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음. 
난 알고 보면 소박한 여자임.

그러니까 텀블러 돌아와 이 나쁜 놈아 위 아 쏘리가 두시간은 넘은 것 같다.

덧글

  • 2012/10/26 23:53 # 삭제 답글

    컴터를 잘 못다뤄서 그저 보고 즐거워할 줄만 알았지 그렇게 고된 작업일 줄은 몰랐어요!(깜짝) 다음부턴 팬픽 뿐 아니라 움짤을 볼 때도 무릎꿇고 감사하는 맘으로... 아, 존의 옆모습이 곱디고와서 맘이 설레네요 : )
  • 피피앙 2012/10/27 00:33 #

    그게, 포토샵 잘 하시는 분들은 쉽게 쉽게 만드실 것 같아요. 쇤네는 몰라서.......게다가 귀찮고 게을러서 공부할 생각은 없고 그냥 막 만들다 보니 막노동판이 되는 것뿐이고요 껄껄껄. 아 공부는 정말 싫사와.
    우리 존은 언제나 곱습니다*-ㅁ-*
  • 포도 2012/10/27 00:17 # 삭제 답글

    그니까여.. 앤드류 스콧 텀블러가 구글에 뜨길래 오잉 설마? 하고 클릭했는데 미안하데.... 미안할짓을 하지말란마리야..엉엉
  • 피피앙 2012/10/27 00:34 #

    죽게써요ㅠㅠ 심심해요 심심해서 몸부림치고 있사와요. 자고 싶지 않아! 아직은 때가 아니야! 그러니까 돌아와 텀블러 제발! 막 이러고 있사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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