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Skyfall 그럭저럭 영화휀질




귀찮아서 안 볼 생각이었는데 - 내가 뭐 극진한 007팬이나 다니엘 크레이그나 벤휘쇼 팬도 아니고 -
어쩌다 떠밀려서 보게 됐단 말이지.
어 근데 재밌더라.
줄거리가 재밌다거나 아 역시 007이야 이런 것보다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매력을 처음으로 깨닫게 됐다고나.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니엘 크레이그의 어쩐지 이유없이 슬픈 눈빛과, 잘 잡힌 몸매(다리. 다리. 다리!)의 매력을.
난 어깨 듬직한 남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남자의 수트 입은 몸매가 너무 멋진 거다.
게다가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길이 : 다리길이 = 1:1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환상의 비율을 가진 그 뒷모습이.... 우흣흣

벤 휘쇼는 사실 좋아하는 얼굴은 아닌데(광대 베네딕 좋아하는 주제에)
안경 씌우니까 헉 내 취향
앞으로 쭉 안경 쓰고 나와 주시면 계속 팬할 마음 있지 말입니다.

그래서 새벽에 좀 훑어 봤는데 벌써 AO3엔 본드/Q의 팬픽이 ..그것도 E등급 팬픽이 웃훗훗

아, 그리고 배경이 영국이어서 좋았다. 그래 이거뜰아, 
자동차 추격전 한답시고 괜히 남의 나라 전통시장 부서뜨리지 말고 너네 나라 지하에서 싸우라고.
아으 다니엘이 코트 입고 옥상에 서서 런던 내려다 보는 장면이 제일 좋


아델이 부른 Skyfall이 흘러나오던 인트로는, 지금껏 본 007 인트로 중 제일 좋았다.
진짜 아름답더라고. 노래도 비장하고 묵직한데 화면이 처절하고 아름다웠어.
바로 멜롱 가서 노래 다운받아서 돌려듣는 중.
지금껏 본 007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편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줄거리하고 상관없이, 이제야 본드라는 캐릭터가 좀 마음에 들었다 이거지.
다니엘이 다 벗고 나온 카지노 로얄도 심드렁하게 본 내가,
퀀텀 솔러스도 헐 재미없어!라며 극장문 나오자 마자 잊은 내가
마음에 드는 Q가 나왔고 마음에 드는 위원장이 나왔고 본드의 뒷모습에 꽂혔다는......고작 이런 이유로다가..

아 그래 난 원래 이런 인간이었지 히죽 히죽 헬렐렐레




오케이. 그리고 어떤 용자가 젤 위 움짤 세트에다가 픽 써 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으으으으으으 제발 뒤이어서 더 써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덧글

  • 이디실 2012/10/29 18:18 # 삭제 답글

    아~ 저도 봤는데^0^
    주위에 이 영화 본 분들이 많네요.
    저도 Q 보고 '오~ 나름 귀여운데?'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름은 몰랐었네요;;;; 누군지 전혀 몰랐어요;;;;
    근데 저도 보고 셜록 생각했었다능.......................................
    어머~ 저 검은 곱슬머리~ ............................막 이랬다능.........................
    팬들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네요^^
    근데 주디 덴치가...........................흑흑;;;; 그건 슬펐어요ㅠㅠ
  • 피피앙 2012/10/30 00:23 #

    호호호호호 소년 셜록으로 딱 어울리는 외모 아닙니까. 그러나 쇤네는 안경 안 쓴 벤 휘쇼는 취향이 아니라는 거....;ㅅ;
  • q가 누군가했더니 2012/10/30 12:04 # 삭제 답글

    벤 휘쇼였군요~!
    향수에서의 그루누이랑은 하늘과 땅차이네....
    화면 보면서 참인상깊은 외모다 싶었는데 벤휘쇼라니...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생각보다 상영시간이 길어서 꽁지뼈가 살짝 아팠다는거 빼면.
  • 피피앙 2012/11/03 13:13 #

    그러게요. 휘쇼가 이쁘다는 생각은 안 해 봤었는데. 후 안경이...
    이 영화 영상미가 완전. 특히 고층 건물에서 싸울 때 진짜 영상이 후덜덜했사와. 눈을 못 떼겠더라구요. *-ㅗ-*
  • 2012/11/01 22:16 # 삭제 답글

    맞아요 안경을 이식해줘야 할 것 같은 휘쇼ㅋㅋ 베네딕트도 호킹 때 안경 씌워놓으니 그렇게 어여쁠 수 없었는데 말이죠. 역시 남자는 수트와 안경인가요ㅎㅎ
  • 피피앙 2012/11/03 13:13 #

    안경 벗으면 절대 쇤네 취향 아닐 얼굴인데 으하하하. 남자는 수트와 안경이 맞습니다요!
  • 잠본이 2012/11/03 23:02 # 답글

    확실히 남의 나라 휘젓다가 돌아와서 자기 나라 망가뜨리는 007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 참 묘하더군요.
    사실 그게 더 바람직하긴 한데...
  • 피피앙 2012/11/09 18:18 #

    아주 바람직했습니다. 게다가 쇤네는 영국 풍경이 나오니까 모 탐정 생각도 나고 좋았습
    막 이래요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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